최근 IBM과 후지쯔가 첨단 코어칩에 대해 내놓은 2개의 청사진이 컴퓨터마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IBM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가운데 사용할 필요가 없으면 하나의 코어는 쉬도록 한 초절전 칩을 내놓는다.후지쯔는 3년내 쿼드(4)코어 프로세서를 내놓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초절전 듀얼코어 칩 본격 출시
IBM이 전력 사용량을 절반정도 줄인 듀얼코어 칩 ‘파워PC 970MP’ 프로세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C넷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BM의 2.5GHz 듀얼코어칩은 최신 애플컴퓨터 파워맥G5쿼드머신에 사용됐는데 내년 1분기에는 IBM의 불레이드서버에도 채택될 예정이다.
IBM은 “코어 중 하나의 작동을 중단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칩은 또한 최대 전력 소모를 100W에서 약 60W 정도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전력 소비 문제는 데스크톱, 모바일 기기 및 서버 컴퓨터에서 점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인텔이 차세대 칩 아키텍처의 새로운 주요 기능으로 와트당 성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3년내 4코어 칩 내놓겠다
후지쯔는 2008년 4코어 프로세서에 2.7GHz 클록스피드를 지원하는 스팍64 VI+(코드명 주피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팍64 패밀리는 메인프레임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업체답게 좋은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후지쯔는 일본의 시장을 제외하고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4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APL (Advanced Processor Line)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L은 후지쯔의 스팍64칩을 사용해 선과 후지쯔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버 제품이다.
후지쯔는 내년에 듀얼코어 스팍64 VI칩(코드명 올림퍼스)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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