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을가다]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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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정보시스템실 직원들이 ERP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은행과의 영역 파괴와 신규 경쟁자 진출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에 대비해 지난해 7월 ‘가치 혁신 프로젝트’에 착수, 이달초 구축을 완료했다. 재무인프라 선진화, 수익성 제도 정교화, 전략적 성과관리 체제 구축, 신속한 경영정보 등 가치중심 경영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재무 인프라에 역점을 뒀다. 재무 인프라의 선진화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스템의 통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의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오라클 솔루션 도입으로 △전표 작성 및 처리의 효율화 △자금관리업무 효율화 △세무정보 통합 관리 △재무정보의 적시 제공 및 리포팅 기능 강화 △통합 인터페이스 체제 구축 △결산일정 단축을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 △일 마감 제도 도입 및 월 결산일정 단축 등 7개 추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익·고객·일·사람 등 4대 성과관리 및 수익성 관리 시스템을 확보, 전략 수행 정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모니터링을 통해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객관적인 성과관리 시스템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도입, 전사 데이터 표준화 기반도 구축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5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을 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생명이 시스템 구축 후 자체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에 따르면 연간 재무회계 97억원, 수익성 관리 50억원, 업무 수행 4억원 등 총 15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뷰-이해석 상무

“가치 혁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정보제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져 성과에 대한 책임소재가 분명해집니다. 이는 책임 경영체제 기반을 강화하고 인력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교보생명의 대외적 회계적 신뢰도가 향상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해석 교보생명 상무는 “전반적인 관리회계 프로세스에 대한 업무프로세스리엔지니어링(BPR) 중요성을 인지,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라클은 풍부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오는 2008년 3월까지 계획된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가치중심 경영체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가치 혁신 프로젝트의 재무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 교보생명이 가치중심 경영체제로 이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교보생명의 투명성 제고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인프라와 시스템 성과관리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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