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관리업체인 베리사인이 오는 2012년까지 더 닷컴(.com) 도메인 관리 업무를 연장하기로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와 합의했다고 C넷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베리사인은 이번 합의에 따라 지난해부터 ICANN을 상대로 진행해온 법정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베리사인은 연간 2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닷컴 도메인의 관리권한을 당초 2007년까지 갖기로 했다. 하지만 ICANN과 극적인 합의에 따라 전체 도메인 시장의 47%를 차지하는 닷컴 관리업무를 오는 2012년까지 연장하는데 성공한 것.
이번 합의는 인터넷을 특정 국가가 독점 관리해선 안된다며 중국, 이란 등이 세계 인터넷관리체제의 혁신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업계주변에서는 도메인시장의 기득권세력인 ICANN과 베리사인이 후발주자들의 위협에 맞서 대타협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베리사인은 3500만개의 닷컴 도메인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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