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플래시메모리 증산을 위해 설비투자액을 크게 늘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액을 당초 계획보다 33% 늘린 2250억엔(약 2조25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반도체 업계 사상 연간 최대 투자규모다.
추가 투자의 대부분은 미에현 욧카이치공장에서 지난 7월부터 가동된 신규 생산라인의 추가 발주에 투입된다.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새 라인에서는 디지털카메라의 영상 저장 등으로 사용되는 대용량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도시바는 당초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긴 내년 하반기까지 설비를 증설, 현재보다 22% 가량 늘린 월 4만8750장 규모의 300mm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는 지금보다 60% 정도 늘어난 월 10만장 수준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 세계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도시바의 대대적인 투자는 MP3플레이어의 기억장치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플래시메모리 생산라인을 집중 증설해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도시바 측은 ‘세계시장 규모가 연 20∼40%씩 확대돼 오는 2008년에는 2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세계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도시바·샌디스크 진영은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향후에도 적극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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