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국방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주국방에서 자주소프트웨어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하나로 뭉쳤다.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협회(회장 김재창·전 합참의장)는 오는 25일 협회를 전우회관에서 공식 출범, 민·군의 상호 협력 및 기술 교류의 장을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국방 무기 체계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재 국방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작 국내 업체들은 국방 시장에 발도 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 협회는 창립을 통해 국방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체·연구소·학계의 인사들이 상호 협력 및 기술 교류의 장을 만든다. 특히 국방 정보화 관련 세미나·워크숍·포럼·심포지엄 등을 추진,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군과 민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사용자 요구사항 도출 및 지원 △무기체계의 내장형 소프트웨어 개발지원 △유지보수 정책 및 기술지원 △국방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 △네트워크 중심 전쟁수행 △정보보호 및 보안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협회는 이같은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 김재창 전 합참의장·국방 개혁위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하고 국방분야 산학연을 대표하는 49명의 이사진을 뒀으며 정보화 분야의 전문가 김종해 육군 C4I 단장 등 12명을 자문위원회로 구성했다.
협회 김수영 총무이사(서강대 교수)는 “국방기술 개발 분야에서 그동안 업체의 기술이 군에 진입할수도 없었고 군의 요구가 업체에 전달되지도 않았다”며 “이번 창립을 계기로 국방 분야 소프트웨어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력을 증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총회에선 장원초 정보화 기획관이 ‘국방 정보화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조성태 국회국방위원·허운나 ICU 총장·형태근 정보통신부 정책국장·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의 축사 및 격려사가 진행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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