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통신보안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전자태그(RFID)용 암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려대 정보보호기술연구센터(CIST·센터장 임종인 교수)는 국가보안연구소,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RFID용 차세대 암호알고리듬 프로토타입 ‘KB1’을 최근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RFID용 암호 알고리듬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사례가 없어 우리 연구진이 이 프로토타입을 상용화 기술로 발전시킬 경우 국내 독자 기술이 보안 분야 국제 표준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RFID용 암호 알고리듬은 벨기에 COSIC연구소가 개발해 전세계 암호표준 알고리듬으로 통용되고 있는 AES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 암호 표준 기술로 전세계 보안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연구팀은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u코리아 보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RFID USN포럼과 함께 이 프로토타입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규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상용화 기술을 내놓을 예정이다.
임종인 CIST 센터장은 “우리와 유사한 기술을 연구중인 해외 보안연구소의 기술 수준과 비교할 때 우리 기술이 전력소모, 효율, 무게 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어 국제 표준에서 유리한 상황”이라며 “국제 표준으로 우리 기술이 채택될 경우 유비쿼터스 컴퓨팅 보안 분야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김인순기자@전자신문, forange·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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