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도 맑음.’
삼성전자가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삼두마차’의 선방으로 3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다시 회복한데 이어 4분기에도 반도체와 LCD의 추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 본격적인 IT 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돼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그래픽, 모바일 D램 등 고부가 반도체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LCD 역시 수요 우위가 지속되면서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이 14조5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9% 급증한 2조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 부문의 원가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증가 및 낸드플래시의 매출 증가세 △ LCD 부문의 견조한 수요 증가에 바탕을 둔 수익률 호조 △GSM 세계최대 시장인 유럽·북미 지역에서의 휴대폰 판매량 확대 등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다시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이 나오자 국내외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도 대략 2조2000억∼2조5000억원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4분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C, 휴대폰 출하 증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또 2GB 이상 낸드를 채택한 MP3 플레이어가 확대돼 4분기에도 낸드 수요는 느는 한편 ‘X박스360’ 등 차세대 게임기 출시에 따른 고용량 GDDR3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삼성측은 내다봤다.
LCD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업체들의 패널 수요가 크게 늘어 3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 LCD총괄 조영덕 상무는 “LCD모니터의 경우 17인치와 19인치에 이어 20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제품으로도 공급을 늘려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휴대폰 판매량은 4분기에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이후 3G 시장이 점진적 확대되고 D600 판매 본격화, WCDMA 물량 증가, 신규 슬림폰 출시 등의 호재에 힘입어 연말 재고조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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