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와 타이틀. 의외로 중고 제품이 시장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은 라이프 사이클이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길기 때문에 중고라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조만간 차세대 게임기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중고 시장은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고 게임기나 타이틀을 구매하는 요령을 살펴본다.
대개 컴퓨터, 노트북, 가전 등은 손쉽게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중고 구매를 선뜻 맘 내켜 하지 않는다. 이들 제품은 오래 쓰면 어떤 예기치 못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신제품 출시 속도가 워낙 빠른 관계로 감가상각을 하다 보면 그 값어치 역시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개월 지나고 보면 예전 중고 제품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잘 팔리지도 않을뿐더러 약간의 흠이라도 있으면 수리비용 때문에 외면당한다.
하지만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이 경우는 이와는 사정이 다르다. 일부 게임업계에선 이들 중고 거래 때문에 신제품 판매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고 난리다. 실제로 수년 전 일본에서는 게임 타이틀 제작사가 쇼핑몰의 중고 타이틀 교환과 판매를 막아 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으니 중고시장이 꽤 활성화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구입전 사전조사 필수
중고 게임기나 타이틀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먼저 다나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신제품 가격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알아야 중고 제품의 물물 거래 가격이나 적정한 구입 가격이 나온다. 신제품에 비해 최소 20% 정도는 저렴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비자끼리 사고팔고 한다면 구입하는 당사자의 주의가 많이 필요하다. 온라인 거래를 한다면 Xpot과 같은 안전거래 결제 기능을 이용해 먼저 돈을 위탁해 두고 제품을 받아 본 후 제품 동작이 제대로 되는 것인지 겉 상태 등은 어떤지 검증하고 구매 승인을 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 직거래시 판매자 신상 파악해야
만약 이것이 번거롭다면 직거래를 해야 하는데 직거래에도 위험성은 있다. 겉모양은 멀쩡한데 막상 집에 가져갔더니 동작하지 않는다면 낭패. 이럴 때를 대비해 판매자의 신상 자료를 요구해 확인한 다음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좋다.
게임 전문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많은 매장이 중고 제품을 매입해 두고 매장에서 테스트를 한 후 판매하므로 조금 비싸긴 하지만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은 중고시장의 한가지 재미있는 특징은 이름 값이나 소장가치에 따라 몇 개월이 지나도 상당한 가격을 유지하는 물건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보존 상태가 좋을 경우 몇 개월이 지나도 중고 구입 가격과 큰 차이 없는 값을 받고 팔거나 교환할 수 있다.
# 게임쇼핑몰 판매도 활성화
일반적으로 중고 제품 하면 먼지가 쌓여 있거나 오래된 것이거나 왠지 미덥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풍겨난다. 하지만 게임 분야에서 만큼은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실제 게임쇼핑몰들이 중고 제품을 버젓이 신제품처럼 전면에 내걸고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중고 제품을 신제품으로 속여판다는 것이 아니라 중고 제품을 중고 제품이라 표시하고 당당히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중고 제품은 등급에 따라 상급, 중급 정도를 구분해 상급은 신제품에 비해 10~20% 정도, 중급은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거기에다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제품과 교환도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일반 중고 장터에 내 놓는 제품들보다는 조금 비쌀 수 있지만 구입한 제품이 바로 문제가 있다면 교환 등이 가능하기에 인기가 높다.
이를 활용하기에 따라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가지고 있던 게임 타이틀들을 별 흠 없이 깨끗하게 이용했다면 이를 중고를 취급하는 매장에 가져다주고 다른 깨끗한 타이틀과 교환해 올 수 있기 때문에 추가금 없이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그냥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게임 분야에서 직접 개인간의 물물 교환이나 상거래 이외에 앞서 설명한 중고거래 형태는 이미 오래된 것이다. 게임 전문 커뮤니티나 서초동 국제 전자센터, 용산 도깨비 상가나 두꺼비 상가 매장에서 중고 매입 간판이 있는 곳에 물어 보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운이 좋을 경우, 기스 하나 없고 AS 기간도 넉넉하게 남아 있는 거의 새 제품을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이를 잘 이용하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세희 다나와 마케팅팀 차장 mshum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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