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게임사업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게임업계가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게임업체들이 연예엔터테인먼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거나 신규 연예인을 발굴사업을 전개하는 등 이 시장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연예인 발굴을 통해 게임 홍보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데다가 연예 엔터테인먼트산업 자체가 시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코인터랙티브(대표 서정원)는 연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나코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통해 이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인기 영화배우 김규리 등이 소속돼 있는 엔플랜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추진하는 동시에 또 다른 연예엔터테인먼트사인 필름지 인수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나코측은 합병이 이루어지면 본격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 생각이다.
프리스톤(대표 전규민)은 신인 가수인 ‘이채’와 손잡고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프리스톤측은 ‘이채’를 다른 게임 업체처럼 단순한 광고모델 차원을 넘어서 인기 연예인으로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대표 유일영) 역시 지난달 개최됐던 동경게임쇼에 처음 얼굴을 공개한 한소유를 집중 프로모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소유를 ‘라그나로크’ 모델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향후 세계적인 스타로 키울 계획도 갖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은 없지만 ‘한소유’가 성공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게임사업과 충분히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게임업체가 계속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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