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지상파DMB 등에 이어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국제 표준에 대한 주도적 위치를 확보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는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제17연구반(SG-17) 회의에 멀티캐스트·생체인식·홈네트워크 보안·RFID 보안 등의 분야에서 30건의 표준 기고서를 제출, 이 가운데 21건이 표준에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제17연구반은 정보통신 언어, 보안 및 소프트웨어 분야 표준화 단체로 한국에서는 부의장(진병문, TTA 표준화본부장)과 정보통신 보안 등 5개 분야 라포처 등이 의장단으로 활동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도메인네임(IDN) 기술 및 관련 다국어 표준을 다룰 연구과제(Q.16)와 스팸 대응 기술 표준화를 다룰 연구과제(Q.17)를 각각 신설키로 합의, 한국의 자국어인터넷주소 기술과 스팸 방지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생체인식 분야에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서 제안한 ‘생체정보 보안대책 가이드라인’ 기고서가 채택됐으며, 안전한 통신 보안 연구과제(Q.9)에서는 라포처인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주도로 홈네트워크·모바일·웹서비스 보안 및 응용프로토콜, RFID 보안과 관련된 20건의 기고서를 제안, 11건을 표준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TTA 관계자는 “ITU-T 정보통신 보안 분야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보안 분야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차기 회의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차기 SG-17 국제 표준화회의는 내년 4월 제주에서 열린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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