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중국산 납 김치 파동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위니아만도 등 가전업계는 본격적인 김치냉장고 판매 시즌을 앞두고 불거진 ‘중국산 납 김치 파동’으로 하반기 김치냉장고 판매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 파동이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면서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추세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김치 수요 증가는 곧 김치냉장고 판매로 이어져, 올해 처음으로 김치냉장고가 냉장고 판매를 넘어서는 기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김장시즌이 아닌 데도 김치냉장고 특수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 프라자의 경우 평소보다 매출이 30∼40% 가량 증가하는 등 이상 조짐 현상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하이프라자에서도 역시 최근 김치냉장고 문의 및 주문이 평소보다 30∼40% 늘어나면서 고현정을 모델로 활용한 ‘사이드 바이 사이드 김치냉장고’ 판매가 급증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도 중국산 김치파동 이후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자, 방송 CF와 신문광고를 김치냉장고로 전환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보상판매전·김치냉장고 특별전 등을 기획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160리터 이상 중대형급 김치냉장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 소용량 제품을 대용량 제품으로 교환하는 보상판매전도 마련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 주력제품으로 김치냉장고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난 8월 중순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놓은 상태다,
강신익 LG전자 부사장은 “중국산 납 김치 문제가 불거져 김치냉장고가 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단순보관 기능이 아닌 김치냉장고 성능 및 디자인, 용량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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