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파트지역은 물론 일반주택에 까지 전국민이 댁내광가입자망(FTTH)을 통해 ‘빛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13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한 ‘FTTH 표준화 동향 워크숍’에서 내년부터 FTTH-LAN, FTTH-xDSL 등 유사 FTTH 기술을 이용, 도심 및 농어촌 단독주택까지 광속 인터넷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FTTH 확대 계획 시행 전에 광 장비업체들과 이해 관계를 높이고 기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KT·ETRI·장비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중인 2만 가구 대상의 사업을 확대, 내년에는 20만 세대 규모의 광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KT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통신실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하고, 이를 UTP케이블 등 아파트 내 통신선로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해 왔다. 경쟁사인 파워콤·하나로텔레콤 등도 비슷한 수준의 광 인터넷서비스에 그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장비개발업체는 특히 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E-PON), 기가비트 수동형 광네트워크(G-PON) 핵심 칩 개발 현황과 향후 개발 로드맵을 발표, FTTH 서비스 확대에 따른 기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김창하 기술조사담당 상무는 “논의된 기술정보를 토대로 파트너들로부터 우수한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전국민이 음영지역 없이 광 인터넷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전국 20만 FTTH 가입자들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KT가 FTTH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기술 발전과 함께 유관 산업 부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른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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