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서버 진영이 최근 출시한 듀얼코어CPU를 기반으로 AMD에 밀렸던 서버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인텔도 서버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가격을 AMD 보다 낮게 책정해 공격 마케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텔 듀얼코어 제온 서버(2.8GHz)는 경쟁 제품인 AMD 듀얼코어 옵테론 서버(2.4GHz) 보다 평균 10∼20% 정도 낮은 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텔 기반 주요 서버 공급업체는 13일 2웨이 기준 서버의 소비자 가격을 550만∼700만원 대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요 옵테론 공급업체는 AMD 옵테론 서버 가격을 700만원 후반∼ 800만원 초반 사이에 판매하고 있다.
인텔의 대표 서버 총판업체인 디지털헨지는 듀얼코어 서버 가격을 600만원 전후에서 결정해 AMD 듀얼코어 서버 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와이드도 인텔 듀얼 코어 서버 소비자 가격을 600만원 대에서 고려 중이다. 한국IBM· 한국HP도 정확한 가격 대를 밝히지 않았지만 디지털헨지와 유니와이드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인텔코리아는 제온 듀얼코어 프로세서 가격을 1043달러로 결정했다. 인텔에 앞서 프로세서를 출시한 AMD는 옵테론 듀얼코어 가격을 2.4GHz의 경우 1299달러, 2.2GHz는 1051달러로 결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텔이 가격을 무기로 고성능 서버 수요 몰이에 시동을 걸면서 AMD 진영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고성능 서버 시장에도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 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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