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스피커 핵심 부품인 요크(Yoke)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스피커 전문 업체 한독음향(대표 김정득 http://www.hd-speaker.co.kr)은 플라스틱 요크와 이를 이용한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요크는 스피커에서 전기 신호를 소리파장 신호로 바꾸기 위해 진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기장의 힘을 모으는 핵심 부품이다. 한독음향이 만든 플라스틱 요크는 기존 철 요크에 비해 가격은 25% 정도 싸고 무게는 15% 정도 가볍다.
김정득 한독음향 사장은 “지금까지 요크는 철로만 만들었는데 가격이 많이 오르고 수급이 불안해 스피커 업계가 겪는 고초를 해결하기 위해 멜라닌 합성수지로 요크를 개발했다”며 “가격이 싸고 가벼운 플라스틱 요크를 사용해도 출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철에 비해 요크 모양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고 제조 공정도 단순화할 수 있어 자원과 비용 절약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한독음향은 플라스틱 요크를 이용해 7개 모델의 스피커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요크에 대한 특허와 의장등록을 출원했으며 스피커 외에 요크 단독 판매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독음향은 지난 67년 설립된 스피커 전문 업체로 쌍용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 60억원 매출을 올렸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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