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PC업체 에이서가 내년에 자국 시장의 자체 브랜드 판매비율을 40%까지 늘리면서 델과 레노버의 아성에 도전한다.
지안 프랑코 란치 에이서 사장은 에이서가 내년에 자체 브랜드의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100억∼110억달러어치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란치 사장은 “우리는 2007년까지 세계 3위로 올라서고 싶다”며 “우리는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레노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란치 사장은 이번 성장계획이 최근 미국의 서킷시티 및 스테이플스 등 유통업체와 중국의 디지털 차이나 홀딩스 및 잉그램 마이크로 등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서의 자체 브랜드 컴퓨터가 전체 매출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PC시장 점유율은 델 19%, HP 15.4%, 레노버 7.5%, 에이서 4.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서는 특히 내년도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온 북미와 중국시장 판매량을 2배인 2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전세계 에이서 브랜드 PC 판매의 약 20%로 올해 점유율보다 8% 포인트 높여잡은 수치다.
란치 사장은 올해 에이서 브랜드 PC의 중국 시장 판매액이 전세계 판매액의 4∼5%인 3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서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25억달러 늘어난 11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이 “성장 우선 전략으로 생산성이 깎일 것”이라고 우려한 가운데 란치 사장은 “에이서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함에 따라 운영 수익의 성장이 매출 확장세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치 사장은 에이서가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수년 안에 중국 내 인력과 북미 시장 내 인력을 각각 400여명, 5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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