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기업 지배구조 안정화 노력이 강화되면서 장내외 주식 매매를 통해 새로운 최대주주가 나타난 기업은 줄어든 반면 계열사 내 소유구조 개편에 따른 형식적인 최대주주 변경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 현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는 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건(26%) 감소했다. 이 중 최대주주간 주식 매매·인수 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최대주주 변경은 4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2건(46.67%)이나 줄었다.
이에 반해 계열사 내 조정 및 상속·증여를 통한 형식적 변경은 지난해 10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26건에 달했다.
거래소는 “기업 구조조정 및 지배구조가 꾸준히 개선돼 전반적으로 최대주주 변경이 감소했지만 계열내 소유구조 개편 노력이 이어지면서 형식적 변경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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