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근 시작된 유무선전화 통합서비스가 일본에서도 정책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선전화와 휴대폰 회선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단말기의 개발노력, 총무성의 유선과 휴대폰의 전화번호 체계 일원화 방침 등에 따라 조만간 유선전화기가 일본 사회에서 사라질 전망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결국 기술의 혁신과 규제 개혁으로 인해 유선전화와 휴대폰 양쪽 특성을 뛰어 넘은 ‘와이어리스(무선) 혁명’이 서서히 막을 올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총무성은 집에서는 인터넷프로토콜(IP) 전화로, 현관을 넘어서면 자동적으로 휴대폰으로 바뀌는 전화기를 구상하고 있다.
<>추진 현황=일 정보통신연구기구는 KDDI, 샤프 등과 PHS 및 휴대폰, 무선 랜 등을 전파 상태에 따라 전환시킬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이미 기본 기술은 확립한 상태. 집 안에서 사용하면 무선 랜을 통해 요금이 싼 유선전화로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통화를 한 채로 외출할 경우에는 무선 랜과의 접속이 도중에 끊겨도 휴대폰이나 PHS로 전환된다. 기구의 이노우에 마사노부 주임 연구원은 “사용자는 가장 저렴하고 품질 좋은 회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실용화를 더욱 앞당기는 것은 바로 전화번호의 ‘일원화’.
총무성은 어느 전화번호 체계를 따를 것인지를 놓고 검토 중에 있다. 현재로서는 3자릿 수인 휴대폰 번호가 유력하다.
결국 하나의 휴대폰 번호에 전화를 걸면 받는 쪽은 자택이나 사무실에 있을 경우 가장 싼 유선전화로, 외출했을 때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게 된다. 이른 바 유선전화·휴대폰 간의 ‘융합’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혜택은=이처럼 기술 혁신과 규제 개혁으로 사용자들이 얻게 될 혜택은 크다.
예를 들어 자택에서 휴대폰으로 시내 전화를 할 경우 현재는 3분통화에 100엔 전후지만 8엔인 유선전화를 사용해 전화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이 고정 전화망이 IP화되면 정액료 만을 내더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맘껏 전화를 쓸 수 있다. 휴대폰업체에 내는 요금도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업체들은 유선전화와 휴대폰의 융합 서비스에 전력하고 있다. NTT도코모·KDDI·보다폰 등 선두 3개사 합계 매출은 연간 약 8조엔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1조엔 정도. 그러나 융합 서비스를 통해 가격 파괴가 일어나면 각 사별로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소프트뱅크 등은 휴대폰 시장에 신규 진출하면 이같은 융합 서비스에 나서 가격을 확실히 내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선발업체인 NTT 등도 서비스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구도인 셈이다.
<>전망=이전 유선회선을 사용했던 고속 인터넷은 기술 혁신과 규제 개혁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가격이 급락, ‘IT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급속히 보급됐다.
유선·휴대폰 융합 서비스는 지금까지 유선전화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온 통신사업자들에게는 경영위기까지 가져 올 가능성이 크며 결국 업계 재편까지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휴대폰업체들에게도 이와 같은 무선 혁명이 적지않은 시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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