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LCD TV가 국산보다 싸졌다.’
그동안 일산 TV업체들이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고수했으나 최근 전략을 선회, 가격을 대폭 떨어뜨리면서 대대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모델은 삼성, LG 등 국산 모델보다도 가격이 낮아졌다.
소니 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의 소니 대리점을 통해 32인치 분리형 LCD TV(모델명 ‘FWD-LX1’)를 500대에 한해 269만원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국산 32인치 LCD TV의 경우 삼성이 250만-310만원, LG가 290만-310만원에 팔리 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과 외산간 가격 장벽이 사실상 사라져 버린 셈이다.
소니 코리아는 조만간 26-40인치의 중.대형 라인업을 브라비아 브랜드 제품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명예회복에 나설 예정이며 TV 제품으로는 1년여만에 신제품 발표회도 대대적으로 준비중이다.
소니 코리아는 새롭게 내놓을 브라비아 LCD TV 제품군의 가격도 한국 시장 상황을 감안, 탄력적으로 결정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전자도 올 5월 32인치, 37인치 LCD TV 가격을 기존 345만원, 498만원에서 각각 278만원, 448만원으로 각각 인하, 사실상 동급대의 삼성,LG전자 제품과의 가격차이를 없앤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32인치 가격을 추가로 내렸다. 지난달말 32인치 신제품(모델명 ‘LC-32GA5D’)을 출시하면서 기존 32인치 가격에서 15% 인하한 235만원으로 값을 책정했다. 이 모델은 원래 분리형이나 235만원에 디지털 셋톱박스도 제공되며 삼성, LG에 비해 많게는 70만원 이상 저렴하다.
샤프전자는 이달 16일까지 이 신제품을 구입하면 공기청정기(모델명 ‘FU-425K’)도 ‘덤’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 인하폭은 더 크다. 샤프전자는 45인치 LCD TV 가격도 기존 728만원에서 이달 1일자로 628만원으로 100만원 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초 40인치대 LCD TV를 100만원 가량 대폭 인하, 400만원대로 떨어뜨리면서 LCD TV 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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