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분야는 성장산업입니다. 우주개발을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하고, 기술 사업화 및 수출에 나설 때입니다.”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51)은 올해 우주개발진흥법을 만든 게 “대단한 일”이며,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세계 우주 주간(World Space Week) 축제(4∼9일)’를 계기로 “제대로 해보자는 결의를 다시금 다져야 할 때”라고 5일 말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세계 우주 주간 축제’를 찾은 최 차관의 넥타이에서부터 ‘우주개발 원년 실천 의지’가 짙게 묻어났다. 그는 오는 12월 1일 우주개발진흥법 시행령이 발효되면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범부처 우주개발계획을 산·학·연에 현실화하는 선발대장이 된다.
“우리나라는 20년이 채 되지 않는 우주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민간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가 말레이시아에 인공위성을 수출하는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당장 사업화하고 수출해야 하며, 국가 중장기 계획에 따라 더욱 역동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 차관은 올해 안에 두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2호)을 발사하고, 2007년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국내 발사장(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국산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내는 것을 ‘범국가 우주개발 도약점’으로 여긴다. 이후 2010년까지 총 13기 인공위성을 개발해 우주 개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우주기술은 2010년 이후 ‘포스트 IT’로서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안보와 정보 취득, 국가 위상 제고 등 국가 경쟁력 높이기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
최 차관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우주 선진국을 향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한국 첫 우주인 선발, 아리랑 2호에 국민 염원 담기(이름 등재), 우주 홍보대사 선발, 우주 주간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고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 첫 우주인 배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국민의 관심을 우주로 유인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위성 발사 시점과 같은 세부 우주개발계획들이 1∼2년 늦어지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며 “알찬 계획과 실천을 통해 21세기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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