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아날로그반도체인 전력제어IC에서도 디지털 방식의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방식으로 전력을 제어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비싼 문제가 있었으나, 설계 및 공정 개선으로 이 같은 단점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제어 방식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처럼 디스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작은 크기의 시스템 개발에 적합하며 또한 시스템을 직접 감시·처리·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소형 기기 등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전력용 반도체 회사인 TI, 실리콘래보래터리스, 질커랩스 등은 국내 지사 및 대리점 등을 통해 자사의 디지털 방식 전력제어 IC를 국내에 공급한다.
TI코리아(대표 손영석)는 프로그래머블 디지털 컨트롤러, 디지털 인터페이스 등을 탑재한 3종의 ‘퓨전 디지털 전력’ 반도체 3종을 내놓고 영업을 전개한다. 디지털 전력관리 IC는 설계자들이 단순하고 유연하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어 출시시기를 당겨주며 지능형 전원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능형이고 대화형이며, 성능을 향상시킨 전원이 필요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통신, 스토리지 및 컴퓨팅·서버 시장의 전원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래보래터리스코리아(지사장 이종찬)는 디지털 전원 컨트롤과 전원 관리 기능을 모두 제공하면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공급 전류의 15% 미만, 공간은 10분의 1에 불과한 전력용 IC를 개발하고 국내에 제공한다. 회사 측은 국내 대리점인 유니퀘스트를 통해 음성·데이터 통신, 컴퓨터, 서버, 산업 및 의료 장비 분야 등을 주요 영업대상으로 삼았다.
실리콘래보래터리스 멤버들이 독립해 창업한 질커랩스(대표 밥 브리지)는 최근 구성가능성(configurability), 제어기능 등을 제공하는 전력관리 및 변환 칩인 ‘ZL2005’을 개발하고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짐 템플턴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DC’ 기술에 기반한 이 제품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며 정확한 전력 변환이 가능해 90㎚ 및 65㎚ 이하 제품에 대한 전력 공급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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