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기가비트급 WDM-PON 방식의 FTTH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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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가격으로 FTTH 구현이 가능한 기가비트급 CWDM-PON(저밀도 파장분할다중화 수동형광네트워크) 기술이 상용화됐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까지의 초고속 광통신 대중화 시대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현대네트워크시스템(대표 김희건 http://www.hdnetsys.co.kr)은 세계 최초로 기가비트급 CWDM PON 방식 FTTH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 시범지역 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GE(기가비트이더넷)-PON 가입자당 가격의 4분의 1, 기존 100메가 VDSL 장비 가격의 절반 수준인 10만 원 수준 공급이 가능하다. DWDM(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PON 구축 비용과는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시스템은 CWDM 방식의 파장 분할 다중/역다중 방식을 이용해 16Gbps의 대역폭을 하나의 광선로를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구현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한 시스템으로 최대 384 가입자에게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기존 CWDM, DWDM 등 모든 기존 WDM 방식 FTTH 시스템이 2개의 광회선을 기반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OLT(Optical Line Terminal)부터 ONU(Optical Network Unit)까지 사용되는 광선로를 1개로 해결했다는 점은 획기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광선로 설치 가격은 물론 유지 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서비스에서도 모든 가입자에게 최소 40Mbps 이상의 동시 서비스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화국에 설치하는 OLT와 가입자 댁내 근처 맨홀 등에 설치하는 수동 광다중화 소자(RN), 가입자 데이터를 스위칭 집선해 주는 ONU로 구성됐다. 하나의 OLT는 16개의 ONU를 지원하고, 하나의 ONU는 최대 24 가입자를 수용해 시스템당 최대 384 가입자를 수용하도록 설계했다.

 옥내형 및 옥외형 2가지 모델을 개발했고 VDSL 서비스와의 연동을 위한 VDSL ONU 모델도 개발중이다.

 이 회사 박경용 상무는 “이미 지난 3월 100Mbps급 CWDM FTTH 시스템은 KT 시험평가(BMT)를 통과, 현장에서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대역폭을 10배 이상인 기가비트 수준으로 올렸다는데 기술적인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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