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칩의 포장과 운송에 쓰이는 IC 튜브에 친환경 소재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IC 튜브에 주로 쓰인 PVC 소재에 대한 환경 유해 논쟁이 일면서 이를 개선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에선 PVC 규제가 일부 시행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환경 규제 강화와 무역 장벽 쌓기의 일환으로 향후 PVC에 대한 규제가 우려된다”며 “국내에선 가격 문제 등으로 아직 PVC 대체가 활발하지 않지만 환경 문제와 물성·가격 등을 고려한 신소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대표 한주희)는 SBC(Styrene Butadiene Copolymer) 계열 콤파운드를 IC 튜브용 소재로 내놓았다. 이 회사는 기존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전자산업용 소재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IC 튜브용 친환경 소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폐기시 다이옥신이 많이 배출되는 PVC의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도와 경도·내충격성이 보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대표 홍지호)도 자사 주력 제품인 PET 소재의 일종인 PET-G를 이용한 IC 튜브 소재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투명성과 가공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PET 계열 소재를 반도체 포장재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 손철수 콤파운드사업 본부장은 “PVC 소재의 물성을 구현하면서 가격도 낮은 소재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열릴 친환경 소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