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온라인으로 델의 컴퓨터를 주문한 고객은 우체국에서 직접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점포 유통체계를 갖추고 있는 델이 배송체제를 일부 변경, 주문한 컴퓨터를 집으로 배송하는 대신 가까운 우체국에서 이를 찾아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델은 독립 물류 업체인 APX를 활용해 5000개 국가의 3만8000개 우체국에 컴퓨터를 배송할 예정이다.
델은 배송체제 변경과 관련, “소비자들로서는 주문한 PC를 집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가까운 우체국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게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델 입장에서는 우체국 서비스 이용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더 유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단 초기에는 시험적으로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반면 이제까지 델을 대형 고객으로 거래해온 세계 최대 택배 업체 UPS는 “우리는 델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델과의 비즈니스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체국 서비스가 대형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기술이나 서비스 수준을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UPS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택배 시장은 전체 규모 290억달러 가운데 UPS가 점유율 6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가 우체국 서비스로 22%, 3위는 15%의 페덱스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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