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 http://inctech.co.kr)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용 핵심 반도체인 고주파(RF) 칩과 베이스밴드 프로세서를 통합한 ‘StarDMB2030’<사진>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원 칩에는 한국형과 유럽형을 모두 지원하는 RFIC기능과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베이스밴드부가 통합됐다. 지난해 11월에 지상파 DMB용 RFIC인 ‘StarRFT200’을 출시하고 지난 3월 베이스밴드 칩인 ‘StarDMB1000’ 개발한 데 이어 두 칩을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StarDMB2030의 베이스밴드부에는 오디오 처리 부분도 포함돼 유럽형 디지털오디오방송(DAB)과 MP3 기능도 지원한다. 박창일 사장은 “국내 지상파 DMB 단말기에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럽 DAB 단말기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MP3, PMP, PDA 등 휴대용 모바일제품에 적합하도록 원 칩의 크기와 전력소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 칩의 크기는 RFIC와 베이스밴드를 별도로 사용할 때의 90% 정도며 모듈화할 경우 이 두 개의 칩을 이용할 때보다 더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력효율도 두 개 칩에 비해 대략 30∼40%까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필드테스트 및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후 연말 정도에 양산공급할 계획이며 이번에 개발된 원 칩을 통해 향후 DMB 칩세트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DMB용 칩뿐 아니라 셋톱박스에 적용되는 CI(Common Interface) 칩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매그나칩반도체의 디자인하우스 역할도 한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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