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계를 대표하는 구심점으로 거듭난다”
e러닝 업계에서 전문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표단체가 처음 탄생한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지난 2001년 협의체 형태로 발족해 29일 2기 출범을 맞이하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가 그 주인공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비영리 단체인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출범당시 18개사에 불과했던 회원사가 최근 70여개까지 늘어나면서 명실공히 업계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특히 29일 2기 출범을 계기로 기존 솔루션 기업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 서비스·콘텐츠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 확대 및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착수하는 등 ‘환골탈태’를 꾀하고 있다.
◇e러닝 산업 진흥 앞장=협회는 산자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다양한 e러닝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e러닝지원센터’ 사업은 각종 산업의 e러닝 정보화 기반 지원, 표준 기반의 e러닝 플랫폼 및 정보공유인프라 구축 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까지 e러닝 자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9개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에 무상으로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해주고 중소기업 및 공공단체를 대상으로 한 e러닝 콘텐츠 17종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개시한 인력양성사업은 현재까지 2회 교육 과정 운영으로 63명의 e러닝 기획·교수 설계 실무 인력을 배출했다. 시장 활성화 및 수요와 공급자간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기 위해 e러닝 B2B 마켓 플레이스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e러닝 엑스포’는 국내 최초의 e러닝 국제 전시회로서 3회째인 올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이러닝산업발전법 제정 산파=지난해 1월 제정된 ‘이러닝산업발전법’은 사실상 전세계에서 최초로 e러닝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 법안이다. 이 법이 제정되기까지는 협외의 숨은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법안 마련을 위해 각종 공청회 및 세미나를 개최해 법 제정의 당위성 및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법 제정 이후에도 효율적인 법 시행에 대한 연구 및 홍보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러닝 표준화를 위해 연구기획·콘텐츠·시스템·학습환경 분과로 구성된 표준화 포럼도 운영했다. 이 포럼에서는 산업 발전 초기에 반드시 정립돼야 할 제반 표준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협회는 또 e러닝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도출하기 위해 2003년부터 e러닝 로드맵 연구를 수행, 각종 연구 과제를 도출해냈다. 이와홤께 국가 차원의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인식되는 e러닝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 과제 수요 조사 및 연구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도 착실히 진행해왔다.
◇세계 일류 e러닝산업국가 도약 한 몫=29일 제2기 김영순 신임회장을 맞이하는 협회는 올해부터 세계 일류 e러닝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는 e러닝 종합 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기업 역량 강화로 산업 고도화 및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등이 포함돼 있다.
수요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e러닝 도입지원 확대, e러닝 도입 및 공급자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e러닝 선도기업 지정 및 정책 지원 △대기업·중소기업간 e러닝 협의체 구성 △성장촉진을 위한 투자환경조성 △e러닝 지적재산권 관리체계수립 등 세부 활동도 수행하기로 했다.
e러닝 인력 양성 사업과 표준화 및 인증 방안 연구 등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와 함께 e러닝 세계화를 위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기간 중에 국내 e러닝 산업을 APEC 정상 및 경제 사절단에게 홍보하기 위한 산업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서는 국내 e러닝 산업의 정책·발전 모델 등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e러닝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고-김영순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신임 회장 mryoung.kim@samsung.com
지난 수년간의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e러닝 산업은 정부와 기업, 학계는 물론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e러닝 산업은 유치원·초등학교에서부터 성인의 직무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양적·질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 교육산업의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견고히 함으로써 국가인적자원개발의 기반을 다지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이에 e러닝 산업은 새로운 성장산업의 한 축으로 각광받으며 블루마켓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대기업들이 속속 국내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고 있고, 국내 시장의 가치사슬도 점차 파괴되며 치열한 경쟁시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기적 수익에 치중하게 된다면 중장기적인 교육산업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닝산업협회에서는 교육이 지니는 가장 기본적인 존재의 이유에서부터 e러닝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교육산업은 수익창출형 지식 산업으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지식을 통한 유관 산업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효율적인 교육을 통한 중장기적인 국가인적자원의 개발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세계 각국에서는 민관이 함께 국가의 백년지계를 준비함에 있어 e러닝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다르지 않다. 교육산업이 중요한 만큼 e러닝 또한 정부와 학계, 기업 모두가 범 국가적 차원에서 함께 발전 방향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국가의 백년지계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지난 1기의 활동을 통해 이러닝산업발전법 제정은 물론 각 정부부처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2기의 출범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e러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관련 정부부처는 물론 학계, 기업들과의 긴밀한 연계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교육 선진국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e러닝 산업을 동북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키워내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e러닝 기업 등록사업
현재 국내에는 e러닝 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현황 파악 자료조차 없다. 또 국가적인 e러닝 인증 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공급자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수요자에게 양질의 e러닝을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일정한 양식을 갖춰 e러닝기업등록을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심사를 거쳐 e러닝 기업 등록증과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적극 시행하고 있다.
e러닝 기업으로 선정되면 협회가 추진하는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받고 등록 기업간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협회는 지난 6월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93개 기업에게 기업 등록증을 발급한데 이어 30일까지 2차 등록 접수를 받는다.
희망 기업은 협회 홈페이지(http://www.kelia.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전년도 재무재표를 첨부해 e메일(cert@kelia.org) 및 팩스(02-557-9344) 접수하면 된다. <문의>(02)557-7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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