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하게 생각하라(Think Liquid) .’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한 ‘BEA월드 2005’에서 알프레드 추앙 BEA 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전략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날 자사 주력 제품 ‘웹로직’의 실시간 버전을 공개한 그는 이 제품을 일컫어 “인프라소프트웨어 사상 가장 혁신적 제품”이라며 “‘싱크 리퀴드’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기업 컴퓨팅을 유동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하드웨어·운용체계(OS)·데이터베이스(DB)·플랫폼 등으로부터 독립적인 엔터프라이즈 IT를 만들기 위해 ‘아쿠아로직’이라는 제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추앙은 아쿠아로직이 기업 경영자·IT설계자·개발자·IT관리자에게 어떤 다양한 잇점을 제공하는지 직접 시연하면서 “아쿠아로직 등 SOA를 도입하면 IT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 와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전사적인 IT 구축은 BEA나 IBM 혹은 MS 등이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엔터프라이즈 IT를 단순화하는 것은 10년 전 설립 당시부터 BEA의 임무였다”고 소개했다. 추앙은 “IT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BEA도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엔터프라이즈 IT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BEA는 연말경 출시될 웹로직 실시간 버전(모델명 웹로직 리얼 타임 에디션)과 함께 HP, CA 등 7곳의 협력사도 함께 발표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 콘퍼런스로는 세계적 규모인 이 행사에는 개발자와 IT설계자 등 전세계서 온 2000여명이 참가했다. BEA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산타 클라라 이외에 런던(영국)·파리(프랑스)·프라하(체코)·도쿄(일본)·베이징(중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인터뷰-알프레드 추앙 BEA 시스템스 CEO
알프레드 추앙 BEA 최고경영자(CEO)는 행사후 가진 인터뷰에서 “BEA시스템스는 현재 고객들에게 SW 라이선스를 CPU와 사용자수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아직 고객들의 반응이나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당장 가입자(subscription)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지만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BEA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10억달러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추앙은 “IBM이나 오라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았겼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내놓는 매출 자료에 근거해 작성된 시장 조사 업체 보고서는 실제 사용되지는 않는 제품 매출이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기록했던 급격한 성장은 더 이상 어렵다”고 털어놓은 그는 BEA의 성장 전략에 대해 “SOA 관련 핵심제품에 대한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통신이나 RFID와 같은 특정 산업 영역을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인수한 플럼트리과 관련해서는 “(플럼트리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닷넷과 자바를 모두 지원하는 포털 제품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서“제품을 통합하지 않고 별개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정소영기자@전자신문,sy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