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교육 e러닝 확산을 위해 추진해온 사이버가정학습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이버가정학습 추진 이후에도 오프라인 과외를 원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5배 가량 많아 당초 정책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은 사이버가정학습 시행 주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온라인 학급 등에 참여해 방과 후에도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3개 시·도의 시범 서비스 이후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 확대됐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전국 사이버가정학습의 총 가입자수는 83만9312명,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7만988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또 전국 초·중·고교 학생 780만여명 가운데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하는 학생이 하루 평균 1% 가량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편차도 심해 서울·부산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만명을 넘긴 데 비해 인천·경남 등은 1000명에도 못 미쳤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사이버가정학습 효과성 조사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사이버가정학습 실시 이후 ‘과외를 유지하겠다’는 학생이 전체의 52.7%로, ‘과외를 중단하겠다’고 답한 학생(11.1%)보다 훨씬 많다며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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