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폰 `HAC(보청기 호환성) 규제` 유예

 미 정부가 850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GSM 단말기에 대한‘보청기 호환성’규제 적용시기를 당초 올 9월에서 내년 7월로 연기, 국내 일부 GSM 단말기 제조사들의 대미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FCC는 최근 850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GSM 단말기에 대한 보청기 호환성 규제를 내년 8월 1일부터 시행하는 내용의 일시 유예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GSM 850 밴드의 무선주파수(RF) 특성상 현재 규제되고 있는 보청기 호환성(HAC)기준을 따르기 어렵다는 제조사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서 미 FCC가 적용시기를 유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1900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GSM 단말기 및 CDMA 휴대폰은 당초 방침대로 9월 1일부터 HAC(Hearing Aids Compatibility)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올 4월 이후 대책마련에 부산하게 움직였던 국내 일부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의 전자파 인체흡수율(SAR)에 이어 미 정부의 HAC 규정 강화 방침이 생산단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나마 GSM 단말기가 HAC 규정에서 일단 제외된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지난해 CDMA·GSM단말기를 합쳐 70억달러어치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면서 미국 시장 의존도가 37%에 달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청각장애인 보호를 위해 휴대폰 제조사들이 HAC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을 2종 이상 인증받은 뒤 출시하도록 강제화한 FCC 규격을 마련, 9월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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