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 북경올림픽에 대비, 국내 업체들이 중국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까다로운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GRS, ITopHome 등 양분된 중국 표준화기구 경쟁은 물론 예상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홈네트워크 개화가 늦어질 수 있으며, 2008년까지 중국 내 홈네트워크 구축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잠재력은 높지만 실수요는 없는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양대 표준화기구 ‘팽팽’=중국 홈네트워크 기구는 IGRS(Intelligent Grouping and Resource Sharing)와 ITopHome로 양분돼 있다. IGRS는 2003년 7월 중국 신식산업부 비준을 받아 롄상, TCL, 캉자, 하이신, 창청 등 5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주요 업무는 홈네트워크 관련 표준 제정 및 개발툴, 컨설팅, 표준인증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우리나라 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일본 에코넷, 표준화연구 등과 정보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 아시아 홈네트워크 표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LG전자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ITopHome은 2004년 7월 하이얼, 중국 망통, 칭화퉁방, 쌍광덴. 춘란, 창청, 사하이버이링 등 7개 업체가 모여 결성했다. 주요 업무는 홈네트워크 표준화와 산업화 추진 등이다. 후발로 출범한 이들은 최근 하이얼을 주축으로 건축, IT, 통신, 보안, 물류 등 사업단을 199개로 늘리고, 지난해 11월 6개 원본으로 구성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계열 국가전자업계표준을 마련하는 등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중국 정부에 23개의 특허를 신청, 7항은 핵심특허, 6항은 실현특허로 인정받았다. ITopHome은 내년 3월 홈네트워크 표준 2.0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에코넷, IReady, DLNA, UWB, 삼성, 산요, UPnP등과 MOU를 체결, 협력하고 있다
◇14억 명의 허와 실=지난 1999년 중국 통계국이 조사한 중국 총인구는 13억6000만 명이다. 중국 홈네트워크 기업이나 정부관계자는 수시로 14억에 육박하는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상테이블에 나선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는 이 같은 중국 시장 가능성은 상당부문 과장됐다고 비판한다. 이중 통신망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민인구는 8억9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65.44%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연평균 800달러 내외의 저소득층에 해당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실제 홈네트워크 공략대상은 4억 명 수준. 여기에 도시 빈민과 주거환경 등을 고려하면 1억 명 정도가 홈네트워크의 실제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위험부담 아래 개별 기업 중심의 투자를 꺼리고 있다. 중국 시장 특성상 중국 정부와 국유정보통신기업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차원의 협력방안이 구체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 홈네트워크 산업협회 등 대규모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정보 습득 및 체계적인 사업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웰쳐기술 서주원 대표는 “중국 대학과의 R&D센터 구축 및 중국 전자의기산업협회, 북경기술교역중심, 홈네트워크산업표준연맹 등의 협회와의 교류는 물론 양국 정부간 협력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주도의 기업상담회 개최등 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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