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중견 언론인 강병태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글을 모은 책이다. 지은이가 지난 99년부터 쓴 ‘월드 워치’와 ‘강병태 칼럼’ 그리고 ‘지평선’ 글을 추렸다. 국제, 안보, 국방, 통일, 법조, 사회 분야가 중심이고 정치의 영역을 넘나든 글도 많다. 지은이는 “사랑는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 노릇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 지도자와 사회가 함께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강병태 지음. 세창미디어 펴냄. 1만2000원.
◇개정판 전자상거래법=전자상거래를 규율하는 전자상거래법 분야는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법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전자상거래 관련 법제의 최신 변경 사항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전자상거래법과 관련된 각종 판례와 분쟁 해결 사례도 가능한 한 수록하도록 했다. 전자상거래 관련법과 지침 등을 찾는 수고를 덜고 비법학도들도 이를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각종 전자상거래 관련 법규를 부록으로 실었다. 정완용 지음. 법영사 펴냄. 2만7000원.
◇가공된 신화, 인간=흔히 인간의 잔혹한 행위를 동물적이라고 일컫는다. 저자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일방적인 폄하관계에 대해 문화사적으로 능숙하게 서술한다. 저자는 인간을 피조물의 왕이 되면서 지구상에서 생명의 질서를 훼손해온 범죄자, 훼방꾼이라고 지적한다. 또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나누는 그리스도적 세계관이 인간의 오만과 탐욕을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틸 바스티안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 1만4000원.
◇5년만 실천하면 50년 든든한 자산설계=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후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년간 은행 VIP고객상담을 해온 재무설계사인 저자는 누구나 인생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처하는 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거품이 빠지는 부동산, 초저금리 시대에 먼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설계 요령을 알려준다.
오종윤 지음. 더난 출판 펴냄, 9000원.
◇세상에서 제일 쉬운 주식투자=주식전문 투자사이트인 팍스넷의 전문가 평가집단이 초보자들에게 주식투자의 기본을 가르쳐 준다. 소소한 주식테크닉보다 시장분석, 종목찾기 등 굵직굵직한 핵심방법을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주가상승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에 대한 실전감각을 키우고 생생한 투자현장의 분위기와 생존 법칙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할 만하다.
팍스넷 증권경제연구소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1만2000원.
◇나침반, 항해와 탐험의 역사=대항해 시대의 나침반은 수많은 해양민족을 미지의 땅으로 이끄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나침반은 항해와 탐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이 책은 결국 인류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16세기 대양으로 진출해 바다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해양민족들의 이야기를 나침반을 통해 상세히 풀어낸다. 또 나침반의 개발자이면서 판매자이기도 했던 학자들의 판매경로 개설, 진한 우정, 편지, 생활상 등을 통해 그 시대 생활에도 접근했다. 앨런 거니 지음. 강미경 옮김. 세종서적 펴냄. 1만3000원.
◇한국 최고의 브랜드
브랜드는 즉 기업이다. 기업 생존의 핵심으로 떠오른 브랜드는 기업과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 이 책은 브랜드의 탄생에서 위기극복 과정, 브랜드에 얽힌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담아 해당 브랜드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브랜드 실무자는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을 배울 수 있다. 또 경영자는 브랜드 구축방법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법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김승범 지음/흐름출판 펴냄/1만3000원
◇2025년 미래 대예측
이 책은 9명의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각자 분야에서 분석해온 사실들을 새롭게 재구성해 2025년경 지구촌의 모습을 투영해냈다. 20년 후의 지구촌, 아태 지역, 동북아시아의 변화된 모습을 예측해 본 것이다. 2025년 지구촌은 더욱 평화로울 것인가, 민족주의와 보호주의의 강화 또는 신냉전 도래로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인가. ‘팍스 아메리카나’는 여전히 전성기를 누릴 것인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경욱 등 지음/김&정 출판 펴냄/1만2000원
◇호박에도 전기가 흐른다?
이 책은 물리시간에 하품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물리는 재미있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쓰인 책으로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물리 교과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청소년들의 주요 관심사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거나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물리 이야기는 이 책의 백미다. 벼락맞을 확률이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낮다는 사실에서 번개와 정전기 현상을 설명하는 것 등이 그 예다.
김성수·강영창 지음/북로드 펴냄/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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