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업계 CEO들이 해외에서 가을걷이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품소재 대기업 CEO들이 추석을 기점으로 잇달아 외국 법인을 방문,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CEO 역시 직접 해외 고객을 만나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는 국내 부품소재 업계가 해외 시장 개척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국내 부품소재 업계는 휴대폰 등의 호황에 힘입어 고속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해외 시장 개척으로 고객 다변화와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해외 출장이 잦기로 유명한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가을에 접어들어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달 초 삼성전기 중국 현지 법인을 연속 방문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전에 일본에 다녀왔다. 이달 말에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주요 고객과 연이은 사업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장석 SKC 사장은 오는 26일부터 1주일 동안 중국 쑤저우의 광학필름 공장을 방문, 현지 경영 상황 점검에 나선다. SKC는 연말을 목표로 쑤저우에 광학필름 제2공장을 짓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사장은 첨단 광학 소재의 중국 현지 공급 확대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면 자화전자 사장은 아예 추석 연휴를 중국 톈진 공장에서 보냈다. 김 사장은 벌써 3년째 중국에서 추석을 보냈다. 김 사장은 현지의 한국 주재원들과 추석 차례를 함께 지내며 객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한편, 중국 현지 법인의 브라운관 부품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 역시 지난주 일본을 방문, 도레이와 사업 및 투자 계획 등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고 현지 거래 업체들과 현재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IT 소재 분야의 현지 판매 확대와 본사와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경재 삼진엘앤디 사장은 이달 말에 새로운 전략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일본에 간다. 이 사장은 일본 현지에서 다시 중국 현지 법인으로 넘어간 다음, 내달 중순에는 천장 장착형 DVD플레이어의 후속 제품 판매 건으로 미국에 갈 예정이다.
부품소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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