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터넷 포털’ 네띠앙이 게임시장에 전격 뛰어든다.
네띠앙(대표 손운수)은 조이온·아발론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과 손잡고 이르면 올해 말 메머드급 게임포털 ‘네띠앙게임닷컴(가칭)’을 오픈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엠파스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의 잇따른 게임포털사업 철수로 급속히 냉각된 게임포털시장이 네띠앙의 가세로 다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네띠앙은 내년까지 게임포털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온라인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이온의 인기 온라인게임 ‘거상’ 시리즈와 게임포털 ‘조이온닷컴’을 통합 서비스함으로써 단기간에 메이저 게임포털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네띠앙은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등록기업과 M&A도 타진할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조산업과 합병 결렬로 코스닥 진출이 좌절된 조이온의 향후 행보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네띠앙의 게임시장 진출은 이미 올해 초부터 소문으로 나돌았다.
커뮤니티 포털서비스가 급속히 쇠락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지상과제로 떠올랐고, 그 대안으로 게임포털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네띠앙이 게임섹션을 오픈하면서 이같은 소문은 현실화됐다.
그러나 메머드급 게임포털사업 추진은 최근 조이온·아발론소프트 등 유력 게임업체들이 가세하면서 급류를 타는 양상이다.
현재 네띠앙 게임포털 프로젝트에는 조이온·아발론소프트를 비롯해 모바일게임업체 등 모두 5개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조만간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게임포털 명칭, 오픈 시기 등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TFT에 참가할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올해 말 게임포털을 오픈해 내년까지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100억원이 넘는 거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며 “내년 내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거상2’ 킬러 콘텐츠로 서비스
‘네띠앙게임닷컴’은 조이온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흡수함으로써 단기간에 메이저 게임포털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조이온은 온라인사업부를 네띠앙에 통합시키는 한편 감마니아코리아와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거상’을 ‘네띠앙게임닷컴’에 킬러콘텐츠로 서비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월 오픈 예정인 ‘거상2’와 현재 개발중인 3-4종의 캐주얼게임 등 신작을 잇따라 ‘네띠앙게임닷컴’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아발론소프트가 개발중인 무협 MMORPG ‘용비불패’까지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네띠앙게임닷컴’은 게임포털로서 빠르게 라인업을 확보할 전망이다.
TFT 관계자는 “현재 고스톱 등 웹보드게임은 새롭게 제작하는 한편 퍼블리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모바일게임업체가 게임포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유무선 연동 게임 서비스까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엠파스 등 기존 인터넷업체의 게임포털사업이 실패한 것은 킬러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네띵앙 게임포털은 한 때 월 매출 30억원까지 기록한 ‘거상’과 그 후속작인 ‘거상2’가 킬러콘텐츠로 서비스돼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위권 게임포털 접전 예고
네띠앙이 게임포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동안 소강국면을 맞던 중위권 게임포털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퍼블리싱으로 바람을 일으킨 ‘파란’, 다음게임에서 새로 태어난 ‘하이코쿤’ 등 중위권 게임포털이 내년 시장 반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중이어서 이들과 네띠앙 게임포털과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띠앙 게임포털의 경우 한 때 랭키닷컴순위 6위까지 진입했던 ‘조이온닷컴’의 유저를 완전히 흡수한데 이어 기대작으로 꼽히는 ‘거상2’가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경우 ‘엠게임’ 등 중상위 게임포털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게임포털시장이 이미 상위 5개 업체 중심으로 재편된 데다 올들어 ‘맞고’로 대변되는 웹보드게임의 유저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한게임’ ‘피망’ 등 대표적인 게임포털의 매출이 답보상태에 들어갔고, ‘엠파스게임’ ‘땅콩’ 등 후발주자들이 사실상 현상유지에 돌입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띠앙 게임포털의 성공여부는 12월로 예정된 ‘거상2’의 인기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네띠앙, 종합 인터넷업체 도전
네띠앙은 메머드급 게임포털 오픈으로 ‘네이버’와 ‘한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고 있는 NHN과 비슷한 종합 인터넷서비스업체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게임포털이 성공적으로 론칭되면 지금까지 약세를 면치 못한 커뮤니티 포털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네오위즈는 지난 2003년 게임포털 ‘피망’으로 이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네띠앙은 게임포털 사업을 계기로 코스닥 등록기업과 M&A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법인설립 이후 8년만에 최대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5년전만 해도 국내 웹사이트 순위 2위까지 올랐던 네띠앙은 현재 랭키닷컴 국내 웹사이트 순위 80위권으로 밀릴 정도로 몰락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만 있지 포털로서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극단적인 평가마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네띠앙으로선 게임포털 진출 카드가 마지막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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