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엄지영-`게임가수` 엄지영 세상 밖으로

“게임음악은 게임을 하는 사람의 특성을 고려하거나 게임 분위기에 맞는 곡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가사가 들어가기보다는 분위기를 전달하는 곡이 많죠. 반대로 대중가요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져야하기에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곡과 가수의 음색, 연주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동안 게임이라는 컴퓨터 속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알려졌는데 이제는 그것을 발판으로 대중가수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마그나카르타’, ‘루넨시아’ 등 게임 주제곡을 불렀고, 최근 ‘영웅 온라인’ 첫번째 시나리오 퀘스트 ‘별리행’ 엔딩에서 들을 수 있는 ‘그대 떠난 하늘’의 목소리 주인공 엄지영씨(25)가 1집 ‘OFF- LINE’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친다.

맑고 애절한 음색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리더니 드디어 1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앨범을 내놨다. 음반 키워드는 ‘OFF’. 앞서 나온 그녀의 말처럼 온라인 무대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다는 의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

곡 구성은 게임음악처럼 팬터지 풍을 포함해 알앤비, 보사노바, 라운지, 일렉트로닉 등 대중적이면서 다양한 음악을 고루 담았다. 영웅 온라인의 첫 번째 별리행 퀘스트 주제가 ‘그대 떠난 하늘’을 비롯해 ‘그리고, 내 가슴은 뛰고 있다’, 보사노바 향기가 짙은 ‘그렇담 Good-bye’, 모던한 느낌이 묻어나는 ‘또 다른 하루’ 등 총 11곡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 게임 팬 뿐 아니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녀 스스로 여러 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고, 1곡은 작사 작곡을 직접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그녀는 “아마도 이번 음반을 통해 게임음악과 대중음악이라는 두 음악의 색다른 조화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게임 가수 1호라는 칭호 속에 음악 활동을 시작한 엄지영은 마그나카르타의 ‘Time passes by’와 ‘Rain’에 이어 영화 ‘바람의 전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클레멘타인’의 배경 음악과 마루, 나뚜르 외 다양한 분야의 CM작업, 그리고 원태연 시인의 시집 작업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 ‘마그나카르타’가 게임과의 첫만남이었어요. 먼저 오디션 기회가 주어져서 그걸 통과했고, 창세기전 작곡가 장성운님을 만나게 됐죠. 그때 ‘마그나카르타’ 엔딩을 부르게 된 후 게임 음악에 남다른 매력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녀의 말처럼 이번 1집에 수록된 타이틀 곡 ‘별, 바람 그리고’도 영웅 온라인의 ‘천상지애’ 컨셉트로 기획된 시나리오 퀘스트 ‘별리행 퀘스트’의 주제가로 사용될 예정이다. 게임 속 캐릭터와 NPC들의 사연을 소재로 한 퀘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도록 편집, 무협게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게임음악 작업은 매우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게임과의 인연은 쭈욱 이어갔으면 하고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여러 무대에 서겠지만 특히 게임관련 행사에는 더 적극 참여 하고 싶네요. 게임 속 가수로 많이 좋아해주셨으니 이제부터는 일반 대중가수로서 더 많이 사랑해주길 부탁드려요.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노래와 음악으로 보답할께요.”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