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알투비트

개발사 :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

유통사 : 네오위즈

서비스 : 오픈 베타테스트

플랫폼 : PC온라인

장르 : 리듬액션 레이싱

권장사양 : 펜티엄4, 512RAM, 지포스4 이상

한때 국내 게임계를 뜨겁게 달궜던 리듬액션 게임. 음악에 맞춰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 컵셉트의 전부지만 리듬이 지니고 있는 인간 본능의 흥겨움은 결국 재미로 연결됐다.

리듬액션은 단순히 건반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해 바닥을 밟는 것, 손과 발의 동작을 감지하는 것, 드럼, 북, 기타 등 매우 다양한 악기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알투비트’처럼 레이싱에 접목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리듬과 레이싱의 기묘한 결합. 그것이 바로 ‘알투비트’다.

# 인라인스케이트의 질주

‘알투비트’는 기본적으로 레이싱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신은 캐릭터가 광폭한 스포츠카처럼 질주하는데 아쉽게도 트랙은 일직선 방향. 리듬을 타야하기 때문에 코너링이나 트리프트 등은 구현되지 않는다.

오로지 앞을 향해 달리며 직선 트랙을 따라 앞으로만 나갈 뿐이다. 가속을 하거나 브레이크를 걸 수도 없다. 캐릭터는 자동으로 달리며 유저는 리듬에 맞춰 장애물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상대방과 경쟁에서 속도 경쟁을 펼칠 수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스터가 도입돼 있다.

부스터는 유저가 정확한 타이밍으로 리듬을 탔을 때 조금씩 게이지가 쌓인다. 100% 꽉 차면 부스터를 발동할 수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2배 빠른 속도로 질주하게 된다. 속도가 빨라지면 음악도 덩달아 빨라져 색다른 사운드를 듣는 느낌이 짜릿하다.

# 리듬에 맞춰 맞춰!

이 작품은 리듬에 액션이 더해져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음악을 들으며 총이라도 쏜단 말인지. 단지 리듬만 탄다면 음악에 맞춰 키보드만 누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액션이 가미돼 있기 때문에 평범한 리듬이 아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가는 캐릭터 앞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장애물들은 캐릭터가 피해야하는 것과 타야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피하는 것은 머리를 숙이거나, 점프, 좌우로 피하기 등이며 타는 것은 이와 반대로 설정된 구조물이 등장한다. 즉, 유저는 장애물이 나타나면 피하거나 타야하는 두 가지를 재빨리 판단해 캐릭터를 컨트롤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혼동하면 즉시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속도가 대폭 떨어진다. 동물적인 본능에 따라 손가락을 놀려야 하는 것이 필수며 따라서 액션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액션을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몰입된다. 익숙해지면 장애물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오로지 리듬에 맞춰 손가락이 춤을 춘다. 각 장르의 장점만 뽑아 새로운 감각으로 등장한 ‘알투비트’는 퓨전 장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 최신 가요 대백과 사전?

리듬액션에는 역시 음악이 중요하다. 수백 곡이 저장된 게임기라도 대중적 인기가 없었던 이유가 여기 있다. 분명 흥겹고 괜찮은 음악같은데 전혀 모르는 곡만 즐비했던 것. 귀로 익히 들었던 국내 대중 가요나 클래식 등이 흘러 나온다면 게임의 재미는 배가 된다. ‘알투비트’는 여기서도 강점을 가진다.

서비스사 네오위즈를 통해 최신 가요를 대폭 추가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곡이 김현정의 ‘아파요’ ‘펑키타운’ 등이다. 이 외에도 잘 알려진 가요가 많다. 물론 재즈나 록, 힙합 등 해외 음악도 수록돼 있어 유저의 취향을 버리지 않았다.

캐주얼 게임은 역시 멀티플레이가 최대 관건이다. 타 유저와 벌이는 치열한 경쟁은 게임 재미의 핵심. ‘알투비트’는 최대 6명의 유저가 모여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개인전과 팀전 등으로 나뉘며 다시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드가 있다. 스피드전은 특별한 아이템 없이 실력으로 진정한 승부를 가르는 것이며 아이템전은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을 이용해 전술의 묘미를 살린 모드다.

아이템전은 음악이 들리지 않는 방해전파, 시야를 가리는 안개, 보호막, 속도를 느리게 하는 거북이, 자동연주, 지진 등 레이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 등장한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트랙에 놓여 있는 물음표를 먹으면 생성되는데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해야 효과가 있다.

# 대화에 특화된 대기화면

많은 게임들이 멀티플레이를 위해 방을 마련하는데 매우 간단한 구조로 돼 있다. 유저가 조인하면 캐릭터 모습이 고정돼 있고 준비가 됐는지 아닌지만 알 수 있다. 대화도 가능하지만 1초라도 빨리 게임이 시작되길 원하는 유저들은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짜증이다. 그런데 ‘알투비트’는 조금 다르다.

게임을 하기 위해 접속한 방에는 캐릭터가 자유롭게 돌아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공원같은 장소가 있어 인라인스케이팅을 이용해 돌아다니며 놀 수 있는 것이다. 또 특별한 단어에는 캐릭터가 자동으로 반응해 한바퀴 공중제비를 돌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등 마치 대화 사이트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캐릭터는 유저의 분신이다. 이미 많은 게임들이 유저의 캐릭터를 아바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 작품도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머니로 각종 액세서리를 장만해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설정했다.

‘알투비트’는 복합 장르를 선보이며 리듬과 액션, 레이싱의 교집합을 찾은 게임이다. 유사한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국내 게임계에 모처럼 등장한 ‘신선한 작품’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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