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와 시험용 시스템 공급 합의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와이브로(WiBro)’가 통신 본고장 미국에 수출되면서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5일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에 와이브로 시험용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 시스템은 국가 기간망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국내 이동통신 기술 및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브로의 미국 시장 진출은 CDMA에 이어 정부와 국가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조를 이룬 제2의 IT 성공신화로, 와이브로의 국제 표준 채택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와이브로는 인텔 등이 추진하고 있는 IEEE 802.16 기반의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표준인 와이맥스 분야에서 모바일 와이맥스(802.16e)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스프린트와의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와이브로의 입지가 확고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와이브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 넥스텔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의 테스트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한편 시범서비스를 통해 필드테스트, 스프린트 데이터망과 연동성 테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와이브로의 국제 표준화 확립과 기술적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토머스 자스니 삼성전자 정보통신 미국통신법인 부사장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을 위해 스프린트와 협력을 선택했다”면서 “와이브로는 앞으로 진정한 의미의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8월 스프린트와 넥스텔이 합병된 스프린트 넥스텔은 미국 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미국 내 2.5GHz 대역의 주파수를 70% 이상 확보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