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발족한 대덕연구개발(R&D)특구 지원본부의 핵심역할인 기술 상용화 업무를 맡을 인물로 KTB인규베이팅의 송낙경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송 대표 내정은 기존 연구단지관리본부 직원 중 9명만 특구 지원본부 조직으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인사평가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 발탁된 것이라는 평가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출연연 및 대덕R&D특구 지원본부에 따르면 송 대표는 특구 이사장으로부터 사업지원단장 직을 제안받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 특구 측에선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4일 밤 늦게 특구 지원본부 사무실을 찾아 일부 업무를 지시하고 서울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구의 핵심 기능이 R&D의 상용화이기 때문에 이 역할의 키를 쥐게 될 사업지원단장 직을 누가 맡을 지에 출연연과 벤처기업의 촉각이 모아져 있었다.
송 대표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왕성한 의욕을 내보이며 특유의 빠른 말로 업무지시를 하는 등 말투 곳곳에서 나름대로 특구를 키워보겠다는 열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송 대표는 지난 1983년 한국기술개발(현KTB 네트워크)에 입사, 20년 이상 벤처투자 업무로 잔뼈가 굵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2000년에는 KTB 인큐베이팅을 출범시켜 그동안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송 대표는 또 영국 석세스대학의 과학과 정책연구유닛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비금융지원 서비스 실행방안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특구 지원본부 발족 전인 지난해 9월 대덕R&D특구 준비단장 직에 응모, 최종 3배수 후보로 선정됐으나 과기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전시 등 3개 기관장의 최종 협의 불발로 흐지부지된 경력이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송대표는 그동안 대덕특구를 간간히 찾는 등 발길이 잦아 특구 속내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벤처 전문가가 기술 상용화를 맡는 만큼 벤처 기금조성 사업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