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업체들간의 인수합병(M&A)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신(海信그룹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광둥 커룽(廣東科龍)전기 인수를 위한 막판 조율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이신그룹은 커룽의 최대주주인 거린커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6.4%를 9억위안(한화 1215억원, 1위안=135원)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하이신그룹은 당초 인수가격으로 11억위안을 제시했었다.
하이신은 TV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가전업체로 이번에 냉장고등 백색가전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커룽을 인수하면 종합가전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신문에 따르면 커룽은 중국의 명문 가전업체지만 커린커얼그룹의 구추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회사자산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 7월말 공안당국에 구속돼 경영이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다.
구 회장의 구속으로 커룽을 비롯한 메이링, 야싱 등 자회사들도 매각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방침이다.
커룽전기의 지난해 약 80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냉장고 생산량은 연간 800만대이며 에어컨은 연간 40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하이신그룹은 산둥성 칭다오시에 본사를 둔 국유 기업으로 작년 매출은 약 270억위안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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