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는 자동차 회사는 물론 IT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GM의 온스타가 긴급구난(SOS)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성을 검증받은 뒤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통부의 IT839 과제에 텔레매틱스가 포함된 이후 너도 나도 텔레매틱스를 회사의 간판 아이템으로 내세우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장미빛 전망에 기반한 업체들의 무분별한 사업진출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언젠가는 블루오션으로 가는 길이 열리겠지만,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텔레매틱스 시장은 ‘시계제로’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올해 우리나라 텔레매틱스 가입자 수가 6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정부 기관의 예측은 빗나갔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3년 GM의 온스타 서비스와 비슷한 ‘애니넷’서비스를 시도했지만 미국과 같이 시장을 확대하지 못했다.
SKT의 네이트드라이브와 KTF의 K-웨이즈 역시 한국형 킬러 애플리캐이션을 찾지 못하고 시장확대에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동통신 및 단말기회사들은 텔레매틱스 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시장이 도약기에 접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이 시장이 언젠가는 무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으로 꼽고 있다. SKT, KTF 등 대기업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미래 전략사업으로 텔레메틱스를 육성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이 확대되지 않을 이유를 문화적 차이에서 찾는다. 미국의 경우 광활한 대지를 가지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SOS버튼을 통한 위치추적이 아주 긴요한 서비스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가 밀집된 나라에서는 SOS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크게 소구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적 문화 및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푸른바다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시사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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