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소프트뱅크 직할 경영 체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라비티(대표 윤웅진)는 오는 21일 임시주주총회을 열고, 최근 김정률 전 회장의 지분 인수자측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회사 EZER 대표이자 전문경영인인 재일교포 사업가 류일영씨(36·사진)를 회장 겸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전격적인 주식 매입 이후 보름도 채 안돼 기존 회장 체제를 유지하겠다던 당초 소프트뱅크측 입장은 친정 체제 구축쪽으로 뒤바뀌게 됐다. 더구나 최근 그라비티 새 기업통합이미지(CI) 발표, 새 회장 인선 등의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 현 윤웅진 대표간 심각한 대립각이 형성된 것으로 보여 향후 그라비티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지분 매각 직후 공표한 ‘제2의 그라비티’ 설립 계획이 이번 급작스런 회장 인선으로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일영 회장 내정자는 현재 일본에서 EZER을 비롯해 테크노블러드, CJ인터넷재팬 등의 대표이사를 겸하며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 회장 내정자는 “그라비티의 게임 개발 및 배급력은 세계 그 어떤 기업과도 견줄만하다”며 “세계 최고의 온라인게임 기업을 향한 그라비티의 미래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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