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Ⅰ-상생경영]대우일렉트로닉스-`협우회`통해 중기와 신뢰 구축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승창)는 과거 대우전자 시절 발족한 ‘협력기업체 협의회·약칭 협우회(協宇會)’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상생 키워드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신뢰 구축’이다. 지난 84년 발족돼 20년 넘게 지속된 ‘협우회’의 현재 회원사는 총 128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우회’ 회원사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지난 98년 2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협우회’ 홈페이지는 실시간으로 회원사 간 의견을 교환하고 활동을 소개하는 등 유익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

 급변하는 전자시장의 트렌드 분석과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진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의 정보를 입수, 선진기업의 경영기법과 생산기술, 관리기술 등을 체득하기 위한 연수도 ‘협우회’를 통해 실시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전년도 사업실적 및 당해 연도 사업계획과 전년도 결산 및 당해연도 예산을 확정하는 ‘협우회’ 정기 총회를 매년 3월 개최한다.

 이를 통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력업체의 건의사항이나 어려운 점을 수렴하는 한편 회사의 경영 상황을 투명하고 진솔하게 설명,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정기총회와 분기별 워크숍, 분과별 간담회, 비정기적 간담회 등 잦은 모임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또 매년 5월 개최되는 정기 워크숍과 분과별 워크숍을 통해 대우일렉트로닉스 구매팀과 회원사 실무자 간 정보를 교류하고 경제 관련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신용기관 추천을 통해 자금 알선을 지원하고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다각적인 방식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연구원을 파견하는 한편 협력사 기술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시장성 평가 및 리서치를 맡기도 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력사 기술 개발과 발전이 곧 자산의 발전과 함께한다는 인식 아래 협력업체 해외 동반진출 등 다양한 상생의 방법에 대한 모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분기별로 안전 관리자 교육 특강을 실시, 협력업체의 작업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력사 기초원자재 구매 지원을 대행한다. 이는 중소 협력업체의 소량 발주가 가격은 고가이지만 구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으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협력사의 원자재 통합구매를 대행함으로써 개별 구매시보다 낮은 가격으로 적기에 원하는 양만큼 구매함으로써 중소협력업체의 원가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벤처기업과 아름다운 동행

 대우일렉트로닉스 협력업체인 리모컨 전문업체 리모트솔루션은 지난 99년 COB(Chip On Board) 방식의 리모컨 적용 공정에 도전했다. 성공한다면 생산비를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혁신적 성과를 도출하는 도전이었다.

 리모트솔루션은 개발에 착수했지만 적당한 기술 모델이 없어 고민했고 당시 대우전자(현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COB를 LCD TV에 적용하면서 만든 자료와 설계도를 선뜻 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팀과 연구소 직원 5명을 리모트솔루션에 파견, ‘초저가형 혁신 리모컨 개발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양사는 30여 차례 샘플 제작을 반복하며 터득한 기술로 2년 만에 어렵게 완성품을 내놓았다. 강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할 때 보람은 대단했다는 게 양사의 회고다.

 끈질긴 개발과 인내 끝에 신뢰도를 높인 COB 방식 리모컨은 현재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리모트솔루션은 대우일렉트로닉스 글로벌 판매망의 도움을 받아 생산량 가운데 95%를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에는 연간 100억원 규모를 납품, 신뢰와 우정을 지키고 있다.

 그동안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리모컨 모델은 500여종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리모트솔루션이 아이디어를 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설계기술과 품질 테스트를 지원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사람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차세대 리모컨과 배터리가 필요 없는 고부가가치 리모컨을 공동 개발하는 등 신뢰와 우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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