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부품ㆍ소재 R&D 인력 대대적 확충

이 분야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G그룹 부품·소재 계열사 R&D 인력 충원·매출 계획

LG그룹이 부품·소재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 이 분야 기술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부품·소재 분야 계열사인 LG화학과 LG이노텍, LG마이크론은 앞으로 R&D 인력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현재 2400명 정도인 R&D 인력을 오는 2008년까지 약 45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충원한 R&D 인력 중 절반 이상을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집중 배치한다. LG화학은 특히 현재 25% 수준인 R&D 분야 박사급 인력을 같은 시기 내에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전자소재 분야에서 오는 2007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현재 400명을 조금 밑도는 R&D 인력을 2007년까지 2배가 넘는 800명 선으로 늘릴 생각이다. 신규 충원되는 R&D 인력 대부분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건설중인 부품연구소에 배치된다, LG이노텍은 LCD모듈과 카메라모듈 등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 오는 2010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은 R&D 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현재 100명의 7배 수준인 700명으로 확대충원한다. LG마이크론 역시 한양대 부품연구소에 신규 인력을 집중 배치, PDP후면판과 포토마스크 등 차세대 전략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LG마이크론은 2010년까지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전자 분야에서 글로벌 1등 상품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소재 기술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LG화학·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부품·소재 계열사와 전자 분야인 LG전자·LG필립스LCD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5각 시스템을 구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