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대표 김달수 http://www.tli.co.kr)는 대표적인 기술 집약 산업인 팹리스 반도체설계업체로 지난 98년에 설립됐다. 국내 반도체업계에서 원천기술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했던 시기인 99년에 이미, 티엘아이는 국내 최초로 32비트 플로팅 포인트 DSP를 개발하고 다양한 아날로그 기술을 확보하면서 사업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02년부터 축적한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TFT LCD 분야로 진출, 2003년부터 LG필립스LCD에 타이밍 컨트롤러(일명 T-Con)를 공급하며 급성장했다.
초기에는 대형 LCD TV용 패널의 응답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ODC T-Con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점차 주력모델인 17인치, 19인치 모니터에 적용했다. 당시 전적으로 TI·내셔널세미컨덕터 등 외국에 의존했던 타이밍 컨트롤러를 본격적으로 국산화한 것이다.
티엘아이의 주력 제품인 T-Con은 TFT LCD 모듈에 부착되어 있는 패널 컨트롤 보드 내에서 PC모니터의 A/D보드(그래픽카드에서 나오는 비디오 신호를 LCD에 적합하게 신호 변경하는 기능)로부터 전달되는 영상 데이터들을 LVDS 방식으로 전달받아 LCD 모듈에 직접 신호를 보내는 LDI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T-Con과 LCD드라이버 IC사이의 전송 방식에 따라 LCD 전체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티엘아이는 미니 LVDS라는 방식을 사용한 T-Con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큰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또 최근에는 COG(Chip on Glass) 방식에 특별한 효과를 보이는 TLDS(Ternary Lines Differential Signals) 기술을 채택한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차세대 제품으로 자체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등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아날로그 IP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원 칩 T-Con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고효율·저비용 그리고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최근 칼라일과 인텔 등 해외 유수의 투자기업으로부터 700만달러에 이르는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들에게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향후 사업 영역도 TFT LCD에서 OLED·PDP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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