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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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마이크론의 주력은 웨이퍼를 칩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패키징입니다.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또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UFD(USB 플래시 드라이브)·DDI(디스플레이 구동 칩)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입니다.”

최창호(55) 하나마이크론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태동기인 80년대 초반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경험한 업계 원로다. 반도체 관리부장, 구미공장장 등 30여 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패키징 전문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을 설립했고, 이후 연 100% 이상의 고속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에는 ASIC사업부를 신설, OLED 구동 칩을 중심으로 반도체설계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수동형 OLED용 샘플은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11월에는 능동형 OLED 샘플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성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 이외에도 직원들의 하나된 결집력이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이직률은 자연감소분에 가까운 10% 전후. 통상 반도체 패키지업종처럼 현장생산인력 비중이 높은 분야의 이직률은 30%를 넘는다. 고졸 인력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결혼·출산 등에 따른 퇴직이 많고, 이직도 심하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에는 노사 갈등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노사라는 개념도 별도로 없고요. 부모님들이 아들·딸을 저에게 맡겨 준 이상 큰 아버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명절 때 거래처에는 연하장을 안 보내도 직원 부모님에게는 꼭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사내대학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천안 백석대학 교수들이 시간을 쪼개 회사까지 방문강의를 해 주는 형태로 운영되는 이 사내대학은 2년제 전문학사과정(교육부 인정)으로 고졸 직원의 학업에 대한 열의를 지원해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하나마이크론의 주 아이템은 역시 패키징입니다. 지난 6월 완공한 제2공장도 첨단 패키징에 주력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첨단으로 분류할 수 있는 패키지의 비중도 이미 80% 이상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특히 이 회사는 고객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페어차일드 등 10여 개 업체를 확보하고 있어, 매우 다양하고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두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큰 아버지 역할을, 업계에서는 한국반도체산업 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안으로는 대학진학과 해외연수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밖으로는 기술기업의 이미지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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