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신용카드 다운로드

휴대폰과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된다.

 1일 SK텔레콤(SKT)과 비자카드에 따르면 SKT(대표 김신배)는 이르면 올 연말께 삼성카드와 함께 휴대폰에 u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탑재해 신용카드 기능을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OTA(Over The Air)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OTA는 사전에 uSIM카드가 탑재된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이 제휴카드사와 카드 종류를 선택한 뒤 이통통신망을 이용해 직접 신용카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모바일 뱅킹에 이어 통신·금융 융합 시장을 이끌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SKT는 비자카드의 VSDC 인증스펙을 적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기술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현재 삼성카드 측과 고객DB 관리와 절차, 포인트 제공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uSIM 카드가 탑재된 휴대폰을 소지한 SKT 고객은 이통사 대리점에서 서비스 제휴카드 신청서를 작성하면 SKT와 카드사 간 SIM카드 사용여부, 본인확인, 고객 심사 등 절차를 거친 뒤 생성된 카드 발급정보를 토대로 휴대폰에 전송된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해 신용카드 기능을 활성화하게 된다. 다운로드에 앞서 고객은 이통사에 주민번호와 휴대폰 고유의 PIN 번호를 입력,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T는 올 연말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모네타폰 구입고객을 중심으로 삼성카드와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SKT 외에 KTF와 다른 카드사들도 서비스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서비스에 앞서 통신·금융 업체 중 누가 고객DB를 관리하는 마스터키를 쥘 것인지에 대한 양자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SMS 수신후 다운로드 가능기간 설정 △신용카드 발급정보의 폐기요건 △포인트 제공 등도 확정돼야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휴대폰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은 해당 카드사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일정기간 뒤에 칩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OT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기능의 카드를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어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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