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현지 휴대폰 생산 늘린다

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무한한 잠재소비력을 지닌 브릭스(BRICs)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생산량을 늘리면서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이들 회사들의 해외 단말기 생산량은 올해에 비해 적게는 5%, 많게는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 및 중남미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내용의 내년도 단말기 생산계획을 수립, 검토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우선 중국 옌타이 CDMA 공장 및 칭다오 GSM 단말기 생산공장 가동률을 높여 월 평균 생산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지난 7월 브라질 타우바테에 준공한 CDMA·GSM 공장의 생산량을 현행 20만대에서 2배 이상 늘리면서 중남미 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현재 10만대 수준인 인도 생산량도 2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20% 수준인 해외 휴대폰 생산량은 내년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현재 평택, 중국 옌타이·칭다오, 멕시코,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 모두 7곳의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팬택계열도 내년부터 (주)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지난 6월 공동 투자한 브라질 현지 위탁생산전문회사(EMS) 생산라인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브라질 EMS 공장의 생산규모는 현재 연산 80만대 수준이나, 내년에는 단말기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시장상황에 따라 자체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또한 내년 SKT와 팬택앤큐리텔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중국 우루무치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생산, 현지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팬택계열의 경우 중국 대련과 우루무치에 각각 연산 400만대, 80만대의 단말기 생산능력을 갖춘 기지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멕시코(연산 120만대)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 수준이던 해외 단말기 생산비중을 올해 20%까지 늘렸으나, 인도 등지에서의 추가적인 해외 생산량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구미 휴대폰 공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시스템 운영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및 해외 단말기 생산비중을 각각 80%, 20% 수준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판매량 8600만대 중 7600만대를 구미에서 생산했으며 올해 판매목표인 1억대 중 80% 이상인 8000만대를 한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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