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무선통신기기 경기가 살아나면서 8월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 잠정집계에 따르면 8월 수출은 23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8% 증가했으며, 수입은 218억5000만달러로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전까지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1월 18.2%였다.
무역 흑자는 16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반도체(18.6%), 무선통신기기(10.0%), 일반기계(30.1%), 자동차부품(89.1%)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컴퓨터(-7.4%), 가전(-8.3%) 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안정, 플래시 메모리 수요 확대 및 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는 3세대 광대역 CDMA 서비스 확산에 따른 EU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로 두 자릿수 증가가 시현됐다.
반면 컴퓨터는 고가 분야의 브랜드 인지도 취약, 저가 분야의 가격 경쟁력 열세 및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가전은 백색가전 분야에서 중국 등 개도국 제품과의 경쟁 심화, 해외 현지 생산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신동식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 지속, 우리 상품에 대한 해외시장 수요 증대를 감안할 때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환율변동,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 여부가 향후 수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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