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삼성전자 4G 포럼이 뜨거운 열기를 뒤로 한 채 30일 폐막됐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시스템을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 및 표준화 관련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의 드높아진 IT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참석한 이동통신 전문가 및 서비스 사업자들은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 흐름 및 지적재산권(IPR)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기술적으로도 OFDM·MIMO·올(All)IP 등 4G 시대를 위해 필수적인 핵심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또한 학계 교수들에게는 핵심 네트워크 연구를 강화해 달라는 사업자들의 주문도 이어졌다.
◇“4G 핵심 쟁점 논의 불붙어”=이번 행사에서는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및 통신서비스 이용에 따른 과금시스템 등 4G 시대를 향한 구체적 방법론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4세대 주파수는 오는 2007년 세계무선콘퍼런스(WRC)가 배정하면서 오는 2010년 상용서비스를 위한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4G의 개념 정의를 놓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4G를 서비스로 정의해야 하는지, 기술로 분류해야 하는 지를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로저 막스 IEEE 802.16 의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4G를 기술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 서비스로 정의해야 한다”며 “표준화는 사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로밍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3G를 갖고 무엇을 할지는 사용자들이 결정했다”고 상기시킨 뒤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될 시기가 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와이브로 기술, 세계가 주목”=이번 포럼에 참석한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주요 이통사 및 제조사, 표준화 단체 관계자들은 와이브로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행사는 4G포럼을 와이브로 시스템을 통해 프레스센터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생중계 됐으며, 영상통화, 웹 검색 서비스 및 주문형비디오(VOD)에도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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