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의 온라인 여행 시장이 저렴한 항공서비스에 힘입어 2년 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쿠스라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 온라인 여행 시장은 작년 대비 31% 성장한 159억달러, 오는 2007년에는 256억달러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신생 항공사들이 부상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관광예약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호주의 버진블루,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싱가포르의 타이거에어 등이 아·태지역 온라인 여행 시장을 선도하는 저가 항공사들로 손꼽힌다. 지난해 아·태지역 온라인 여행 시장에서 일본은 38%, 호주와 뉴질랜드는 30%, 한국은 8%를 차지했다.
한편 대형 여행사들이 아·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가운데 중국은 급성장하는 항공 수요와 미숙한 통신 인프라로 인해 온라인 여행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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