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
팬택(대표 이성규)과 SKY텔레텍(대표 김일중)은 29일 이사회를 개최, 양사 합병안을 결의했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휴대폰 법인인 팬택과 SKY텔레텍이 10월 중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에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이르면 12월 1일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은 GSM기술 및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팬택과 CDMA기술 및 내수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텔레텍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결합하고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 프리미엄 이미지와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승계, 확대해 전세계 팬택계열의 슬로건을 ‘이츠 디퍼런트(It’s different)’로 정하고, 스카이 브랜드를 계열 차원에서 명품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스카이 제품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질과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연구개발, 마케팅, 고객 감동을 위한 CS프로그램 개발 등 ‘3대 부문’의 투자를 배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 결정은 스카이텔레텍 인수 이후 팬택계열 내부의 시너지 극대화와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에 대한 최선의 선택으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법인은 구조혁신을 통하여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SKY의 마케팅 역량 및 디자인 노하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팬택 브랜드의 프리미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DMA와 GSM의 기술역량 동시 확보 △사업영역 중복 회피를 통한 내수 및 해외부문 역량 집중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매출 안정화 및 수익 기반 강화 △R&D, 유통 등 인력 및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 △2대 주주인 SKT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기반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계열은 현재 내부적으로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구조 개편을 위한 검토가 면밀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팬택계열은 국내 및 해외 30여개국 시장에서 고가시장과 실용시장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휴대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글로벌 톱5로 조기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