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표준통일 결렬, 각자 규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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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초부터 추진돼온 차세대 DVD 규격 통합 작업이 완전 결렬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소니 진영과 HD-DVD를 지원하는 도시바 진영이 통합 규격을 만들기 위해 올초부터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완전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 진영은 향후 독자 규격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양측은 연말이나 내년 각각 독자 규격의 재생기와 가정용 게임기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더는 협상을 지속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연말 본격 출시 예정인 차세대 DVD는 호환되지 않는 2개 종류의 기기와 SW가 시장에서 공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DVD 규격의 양립이 장기화하면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0년대 초 비디오 테이프 규격에서도 ‘VHS’와 ‘베타’로 표준이 나뉘는 바람에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한편 현재 블루레이 방식은 소니·필립스·마쓰시타·삼성전자·LG전자·샤프·파이어니어·히타치·톰슨·델·HP·TDK 등 13개 업체가, HD 방식은 도시바·NEC·산요전기·메모리텍 4개 업체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사진: 차세대 DVD 플레이어인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 리코더 ‘BDZ-S77’(왼쪽)과 도시바의 HD-DVD 플레이어 견본 모델. 일본 전자제조업체들은 23일 차세대 DVD를 위한 공통 표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호환되지 않는 각자의 포맷으로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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